*S&P, 13일 중 佛 등 유로존 회원국들 신용등급 강등 예상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등은 강등 대상에서 제외된 듯
*기대 못미친 伊 국채 입찰도 美 국채 지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3일(현지시간) 몇몇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이날중 강등될 것이라는 소식에 시장의 안전자산 수요가 확산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프랑수아 바로앵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S&P가 대부분의 유로존 회원국들에 신용등급 하향 조정 사실을 통보했다면서 현재 AAA인 프랑스의 신용등급은 한 단계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로앵 재무장관은 이날 프랑스 2TV를 통해 "프랑스도 대부분 다른 유로존 국가들처럼 신용등급 하향을 통보받았다"고 확인하고 "신용등급이 한단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랑스 일간 신문 레 에코(Les Echos)는 S&P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은 두 단계,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신용등급은 한 단계씩 낮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룩셈부르크의 신용등급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2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8/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63%P 떨어진 1.8636%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1.80~2.15%의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30년물은 1과 07/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61%P 하락한 2.9115%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물은 전날(12일)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과 관련, 압박을 받았었다.
2년물은 강보합세에 수익률은 0.007%P 후퇴한 0.2253%에 머물고 있다.
국채는 이날 오전부터 유로존 등급 강등 소문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보였다. 프랑스 등 유로존 정부 관계자들이 등급 하향 조정을 확인하기 전 유로존의 한 고위 소식통은 S&P가 13일 중 몇몇 유로존 회원국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 놀라움을 안겨줬다.
국채는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소문이 나돌기 전부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탈리아 국채 입찰로 안전자산 수요가 형성되면서 상승흐름을 나타냈었다.
트레이더들은 전일 스페인 국채 입찰에 강력한 수요가 몰렸던 것에 비춰 이날 실시된 47억5000만 유로 규모의 이탈리아 국채 입찰에도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국채에 대한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응찰률은 1.22배를 기록해 지난 입찰의 1.36배에 비해 줄어들면서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음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국채 입찰 수요는 줄었지만 수익률은 이전보다 하락했다. 특히 2014년 11월 만기 3년물 국채의 평균 낙찰 금리는 4.83%를 기록, 2주전 입찰 당시 5.62%에 비해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의 3년물 입찰 수익률로 확인됐다.
미즈호 증권의 선물 세일즈 디렉터 처크 레츠키는 "일부 인사들은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망스러운 입찰였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형 은행인 J.P. 모건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발표된 것도 이날 장 초반 국채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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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