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시장은 반등했는데 왜 내 펀드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일까"
최근 펀드투자자들의 모든 고민은 수익률 회복. 하지만 하락장에서 시장을 크게 하회한 펀드수익률이 언제 원상복귀될는지 장담할 수 있는 전문가는 아무도 없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반등장에서 강한 펀드'로 이동하는 것도 이 때문. 이에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 UBS 스마트 체인지 증권투자신탁'이 역발상의 투자로 시장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수익률 하락 속도보다 반등 시 수익률 회복속도가 빨라 '반등장에서 강한 펀드'로 인지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 상품은 시장 하락 시 레버리지를 이용해 시장이 이전 수준으로 반등 할 때 시장대비 초과수익의 기회를 추구한다는 신개념을 도입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협회로 부터 1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해 업계에서 큰 이슈가 됐었다.
이같은 신 개념은 상승장에서는 인덱스를 추종하고 하락장에서는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비대칭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가능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는 시장이 향후 상승할 것으로 판단될 때 사용하는 투자 기법으로 여겨지지만, '스마트체인지 펀드'는 오히려 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레버리지를 높여 향후 시장이 반등할 때 레버리지의 힘으로 좀 더 빨리 수익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추구하는 것.
결국 시장의 반복적인 하락과 상승, 모두를 투자의 기회로 삼겠다는 속내다.
비대칭 레버리지의 효과일까. 17일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이후 이 펀드의 수익률은 3.47%로 시장 벤치마크가 기록한 3.02%와 유형평균 수익률인 2.90%를 앞서고 있다. 역발상에서 시작한 투자가 운용 성과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사공경렬 하나UBS자산운용 본부장은 "작년 8월 이후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예측불허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등락 모두를 투자기회로 삼는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발상이 상품의 출시 배경이 됐다"며 "투자시점 때문에 고민중인 PB 고객, 그리고 투자 과정에서 시장 하락 시 원금의 빠른 회복을 원하는 PB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의 하락'을 피해갈 수 있는 상품은 없다. 다만 이를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상품은 있다.
사공 본부장은 "레버리지 비중을 높여감으로써 앞으로 다가올 반등 장세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발상적인 상품"이라며 "기준지수에 도달하면 다시 인덱스펀드로 운용하다가 하락하면 레버리지 펀드로 전환, 이러한 과정을 시장 상승과 하락 때마다 반복하는 '카멜레온' 같은 성격의 펀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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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