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 에볼루션 키트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님 좋은 생각하셨습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희원 사장(사진)이 이례적으로 세계 TV 시장의 패권을 놓고 치열하게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9일 서초구 양재동 소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권 사장은 이번 'CES2012'발표된 삼성전자의 에볼루션 키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긍정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에볼루션 키트는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서 처음 선보이는 기술로 핵심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이 탑재된 명함 크기의 키트를 TV 뒷면 슬롯에 바꿔 끼우면 TV 외관을 제외한 모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에볼루션 키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는 별도로 삼성전자와 3D TV 대결은 더욱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권 사장은 "2012년도 3D로 한판 붙는 한해는 계속될 것"이라며 "자체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3D TV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LG전자는 올해 신제품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1달가량 앞당겼다. 일찍 앞서 준비해 올해 3D TV 국내 1위 수성, 세계 1위 등극이라는 2가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LG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에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TV 신제품 중 80%를 3차원 TV로 내놓기로 했다.
또한, LG전자는 시네마 3D가 올해 세계 3D TV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지난해에 이어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비교시연, 로드쇼, 3D게임 페스티벌, 3D영화 동시관람 초대형 이벤트가 세계 각 지역에서 펼쳐진다. LG전자는 더 많은 글로벌 고객들이 시네마 3D를 적극적으로 체험하고 독보적인 우수성을 느끼게 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1세대 셔터방식을 제압한 한국시장의 성공체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십 개 국가에서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세계 TV 시장에서 20%의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노석호 LG전자 HE본부 TV사업부장은 "올해 세계 TV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약 20%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유럽은 경기가 어려워 성장이 어렵다고 보고, 중동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시장에서 대폭 성장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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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