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노경은 기자] 민영 KT의 초대 CEO(대표이사)를 지냈던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이 이전에 몸담았던 KT에 대해 조심스러운 조언을 했다.
이용경 의원은 26일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민영화 10년째를 맞는 KT가 공기업에서 사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은 결과적으로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용경 의원(창조한국당, 국회 문방위 소속)이 KT를 포함한 국내 이동통신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잇다. <사진=김학선 기자> |
이 의원은 "과거 통신시장은 공기업과 사기업이 함께 경쟁하는 옳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KT 민영화 뒤 통신시장의 올바른 경쟁 도입을 가져오고 효율화를 도모했다"며 "결과적으로 KT의 민영화는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정권이 바뀔 때 마다 CEO의 낙하산 인사논란이 불거진 것은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석채 회장의 처음 KT CEO 선임과정에 이어 최근 재선임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KT CEO의 선임과정은 누가봐도 무리한 진행이었다" 며 "그런 과정에서 주주들이 왜 조용했는지 궁금하다 "고 말했다.
또한 "KT가 낙하산 인사 등 외부 압력으로 얼룩진 것은 이번 정부들어 그렇게 된 것"이라며 "그릇된 관행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경영체제를 세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 의원은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KT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며 "하지만 민영기업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고 간섭하게 되면 정부가 민영화 자체를 잘못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된다"며 지나친 관심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KT와 SK텔레콤등 국내 통신업계가 글로벌에서 좋은 결실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그는 "KT와 SK텔레콤이 해외 시장 진출을 많이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만큼 큰 성과는 없었다"며 "그럼에도 과거보다 진전된 성과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해외시장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SK텔레콤의 경우 큰 성공은 못했지만 싸이월드를 글로벌 진출시키려고 한 노력은 큰 의미가 있다"며 "KT 역시 NTC를 인수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최고의 이통사로 키운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약력>
▲서울대 전자공학 학사
▲미국 오클라호마대 대학원 전자공학 석사
▲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교 전자공학 박사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조교수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초빙교수
▲KT 대표이사 사장
▲AT&T Bell 연구소 책임연구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現)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 위원(現)
▲창조한국당 원내대표(現)
▲제18대 국회의원(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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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