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문 초안 거의 완성됐다는 소식 나오기도
[뉴스핌=우동환 기자] 2차 구제금융 합의 조치들을 위한 그리스 정계의 회동 일정이 다시 한번 연기됐다.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저항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과의 합의안을 조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총리실 대변인은 7일로 예정됐던 라카스 파파데모스 총리와 정당 지도자들과의 회동이 하루 더 연기됐다고 밝혔다.
그리스 총리실은 이날 파파데모스 총리가 정당 지도자들과의 회동 대신에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 정치권의 회동이 연기된 것은 정당 지도자들이 그리스 정부와 해외 채권단 간 마련된 구제금융 합의 초안을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한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정부와 채권단이 구제자금 지원과 관련된 합의문 초안이 거의 완성됐다고 전해 시장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스 정부와 3당 지도자들은 올해 GDP대비 1.5% 수준의 재정적자를 추가로 감축하는 데 합의했지만 일부 채권단의 요구 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리스 노동계는 구제자금 합의에 반대하며 파업에 나서는 등 그리스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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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