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SUV 차량의 생산시설을 미국 인디애나주로 옮긴다. 토요타는 인디애나에 4억 달러를 들여 4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사실과 함께 토요타가 하이랜더를 다른 나라로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보도했다. 하이브리드 SUV의 제조공장은 2013년 하반기 정도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의 이번 이전은 북미지역에 수출 허브를 만들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토요타는 현재 매년 미국에서 캠리, 시에나 미니밴 등을 포함한 10만대의 차량을 수출시장에 내놓고 있다.
도요타의 북미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이나바 요시 대표는 "북미지역에 특화된 모델 중 다른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이 많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현재 하이랜더와 세코야 SUV, 시에나 미니벤 등을 인니아나주에 위치한 프린스턴에서 만들고 있다. 여기에서 도요타가 고용한 인원만 4000명에 달한다.
제조공장을 확대하면 도요타는 연간 5만 대의 하이랜더를 추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치솟는 엔화 가격이 미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의 수익성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도 공장 이전에 일조했다.
작년 11월 토요타의 아키오 도요다 회장은 엔고를 상쇄하기 위해 "공급자나 딜러들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토요타는 또 미국 생산공장 확충 시 불러올 수 있는 경제적 이점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이나바 대표는 공장 확대로 1개의 일자리가 생길 때마다 3.5개의 부수적인 일자리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 지진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로 힘든 2011년을 보낸 토요타는,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부터 신규 모델 출시에 총력을 다 할 전망이다.
치솟는 엔화 가격으로 미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의 수익성을 약화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이에 따라 작년 11월 토요타의 아키오 도요다 회장은 엔고를 상쇄하기 위해 "공급자나 딜러들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주문했다.
이나바 대표는 공장 확대로 1개의 일자리가 생길 때마다 3.5개의 부수적인 일자리가 생기는 등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 강조했다.
작년 토요타는 미시시피에 코롤라 공장을 새로 열면서 2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디트로이트 자동차회사들도 품질 향상에 나서고 있어 올 한해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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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