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 활용한 사회 변화 주목
[뉴스핌=배군득 기자] 최신 모바일 기술과 단말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 이목이 스페인 바로셀로나로 쏠리고 있다.
올해 MWC는 단순히 기술과 제품을 보여주는 전시회에서 벗어나 모바일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테마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눈여겨 볼 대목은 ‘네트워크 사회와 에코시스템’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보급 등으로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해진 ‘네트워크 사회’로 진화하면서 모바일 제조사들의 생존 전략 변화도 주목 거리로 떠올랐다.
모바일 업계에서는 단순한 단말기 성능과 신기술 보다 모든 산업과 사회에 활용가치 높은 시대혁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 교육, 교통, 자동차 등에서 모바일 기술 활용도가 높아질 경우 단말기 제조사를 포함한 모바일 업계는 다양한 사업을 모색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소니에릭슨코리아 한연희 대표는 “앞으로 스마트폰은 단순한 사회적 트랜드를 넘어서 시대혁명에 이르는 네트워크 사회로 발전하는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이번 MWC는 모바일 업계가 이 같은 이슈를 어떻게 끌고갈지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이전까지 시도하지 않은 모바일과 에코시스템 활용 방안을 소개한다. 관심을 모은 갤럭시S3 공개가 미뤄지면서 열기가 사그라든 부분을 만회하기 위한 키워드로 에코시스템을 꺼내 든 것이다.
그동안 단말기와 통신 기술 위주의 전시회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모바일이 갖는 의미를 짚어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선보이는 에코시스템의 현지 반응을 토대로 향후 글로벌 사업 추진과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구상할 계획이다.
이밖에 LG전자와 HTC는 쿼드코어 스마트폰으로 올해 MWC의 블루칩으로 주목받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해 MWC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2 발표와 LTE 통신기술, 와이브로 등 다양한 이슈로 모바일 시장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눈에 띄는 큰 이슈가 없지만 모바일 산업의 미래전략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에코시스템과 LG전자 쿼드코어 스마트폰 등 국내 업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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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