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통사 '조인' 발표.. 韓 이통 3사 참여
[뉴스핌=이은지 기자] 유럽 이동통신사들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무료 메시지 앱에 대응해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통신은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SA(TEF), 영국의 보다폰 PLC(VOD), 프랑스의 오렌지, 텔레콤 아탈리아 SpA(IT), 독일의 텔테콤 AG(DT)사 등이 이번주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조인(Joyn)'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메시지 시스템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인'은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RCS(Rich Communication Suite technology)의 첫번째 결과물로, 지난 2008년 부터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와 단말기 제조사들이 기술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이 이 작업에 참여해 왔다.
RCS는 음성통화와 메시지 전송 위주의 단순한 통신 서비스에서 탈피, 음성통화를 하면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고 본인의 휴대폰 주소록에서 직접 상대방의 전화 온오프, 사진 업로드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이 공개되면 최근 수년간 스마트폰과 패블릿 PC 내 무료 메시지 전송 앱에 쏠렸던 시장의 관심이 '조인'에 쏠릴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30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톡'을 두고 이통사들이 주요 수입원인 음성과 문자 메세지에서 오는 수익을 깎아 먹는다며 원성이 자자했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통사들이 자사의 사업 보호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2에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글로벌 RCS 브랜드인 '조인'을 대대적으로 런칭할 예정이다. 첫 RCS 상용화 국가로는 스페인이 선정됐으며 한국은 독일, 프랑스 등과 함께 세계에서 두번째 RCS 상용화 그룹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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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