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베트남 SOC 시범협의체' 구성
[뉴스핌=홍승훈 기자] 수출입은행(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이 한국기업의 개도국 인프라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베트남 SOC 시범협의체 구성'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인프라 사업의 경우 개도국 정부 재원 및 원조만으로 충당할 수 없는 상황. 이에 수출입은행의 차관자금 및 정책금융이 사업의 촉매(Catalyst)역할을 하면서 민간자본을 유치, 한국기업의 개도국 인프라사업 참여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27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해부터 EDCF-수출금융-개도국 정부가 참여하는 '인프라(SOC) 사업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우선 27일자로 베트남 현지에서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 SOC 시범협의체'를 구성했다.
베트남 SOC 협의체는 ODA 담당부처인 베트남 기획투자부(Ministry of Planning and Investment: MPI)와 수은의 EDCF 및 수출금융 담당부처로 구성된 협의체로, 이 협의체를 통해 발굴된 유망사업에 대해선 EDCF를 통해 사업타당성조사(F/S)를 무상지원해 사업발굴을 촉진하고, 민간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업정보도 조기에 입수·제공할 예정이다.
예컨대 항만사업의 경우, 운영시설 등 수익성 있는 운영부문은 정책금융으로 지원하고, 주변도로, 접안(接岸)시설 등 부대 인프라는 EDCF 차관으로 지원함으로써 나머지 부분의 민간자본의 참여를 가능성을 높여 우리기업의 진출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발굴된 사업에 대해서는 EDCF, 정책금융 등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해외사업 수주에 필수적인 경쟁력 있는 패키지형 금융제공을 확대, 한국기업의 개도국 수출여건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은은 베트남 시범협의체를 시발점으로 경제여건과 민자사업 기반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으로 협의체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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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