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상속 소송에 이순희씨가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일 동아일보는 이순희 씨의 아들 김상용 애니모드 대표가 “지난해 6월 이 회장 측에서 (상속 당시의 상황과 상속받은 차명재산에 대한 소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을 때 선대 회장의 뜻과 이 회장을 지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고(故)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씨와 차녀 이숙희씨가 제기한 상속 관련 소송에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3녀 이순희씨의 불참이 확정됐다.
이날 김 대표는 “어머니는 평생을 전업주부로 사셨고, 아버지도 평생 학계에 몸담으신 분이라 사업을 잘 모르시고 관심이 없다”며 “어머니는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말씀이 맞다고 강조하셨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순희씨가 삼성그룹과의 관계를 고려했으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순희씨 남편인 김규씨(전 서강대 교수)는 제일기획 상임고문을 맡고 있으며 장남인 김상용 대표는 회사를 통해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납품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병철 창업주의 6남매 중 장녀와 3녀가 상속 분쟁에 참여하지 않기로 밝히면서 소송의 전방위 확산은 일단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4녀 이덕희씨의 소송 참여 가능성은 아직까지 꾸준히 거론된다. 더불어 삼성그룹과 상대적으로 사이가 소원한 고(故) 이창희 전 세한그룹 회장의 자녀들도 소송에 참여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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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