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SK(주), SK C&C와 합병가능성 여전히 '안갯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양창균 기자]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와 지주회사를 지배하는 SK C&C간 합병논의가 당분간 속도를 내기 힘들거나 합병 자체가 필요치 않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관측들이 나와, 결과가 주목된다.

13일 재계와 주식시장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SK C&C와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간 합병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재계와 시장에서는 그동안 SK C&C 상장 뒤 SK(주)와 합병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SK C&C가  자산변동으로 관련법상 지주회사로 전환될 소지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개 그룹내 2개 지주회사라는 불성립 체제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서는 두 회사간 합병 필요성이 그룹 안팎에서 제기됐다.   SK그룹은 비공개적으로 관련 내용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SK C&C의 총자산 중 자회사 주식비율이 장부가액의 50%가 넘을 경우 지주회사로 적용을 받는다. 이 경우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하이닉스반도체등 증손회사에 대해서는 손자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거나 매각해야 한다. 

현재 주가로 산정하면 SK C&C의 SK(주) 지분가치는 50%를 훌쩍 넘어선다. 지난해 3/4분기 개별기준으로 SK C&C의 총자산규모는 2조9000억원이다. 

다만 이러한 기준은 지난 2010년 본격적으로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이 적용되면서 피할 수 있게 됐다.

변경된 국제회계기준에서는 자회사의 주식가치를 취득원가로 산정하는 원가법과 공정가치에 의한 재평가법을 선택할 수 있다.

SK C&C는 IFRS 도입시 재평가 방식이 아닌 원가법으로 결정한 것이다. 원가법으로 적용된 SK C&C의 SK(주) 지분가치는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자산가치가 40%대 중반이라는 게 SK측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재계와 시장에서는 SK C&C와 SK(주)의 합병가능성과 합병시점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SK C&C는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의 지분 31.8%를 보유한 대주주로 사실상 SK그룹의 지배구조에서 최상위에 있는 기업이다. 

SK(주)는 SK텔레콤(33.4%)과 SK이노베이션(23.2%) SK네트웍스(39.1%) SKC(42.5%) SK해운(83.1%) SK E&S(94.1%) SK바이오팜(100%)등을 거느리고 있다. 이중 주력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산하에는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모바일에너지등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또한 통신그룹을 지배하는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비통신 사업부문을 분사한 SK플래닛(100%)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50.6%)와 SK커뮤니케이션즈(64.7%) 팍스넷(59.7%) SK텔링크(83.5%) 커머스플래닛(100%) PS&마케팅(100%) SK와이번스(100%)등을 밑에 두고 있다.

현재 SK C&C의 최대주주는 최 회장이 38%로 최대주주이다. 여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의 지분율 10.5%를 고려하면 여전히 막강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09년 2월 최 회장이 보유중인 SK(주) 지분 104만787주(2.22%)를 블록딜(대량매매)방식으로 모두 매각했다.

이를 두고 당시 재계와 시장의 분위기는 최 회장이 최대주주이면서 SK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SK C&C와 합병을 염두한 포석으로 해석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SK C&C가 주식시장에 상장된 뒤 두 회사간 합병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지주회사인 SK(주)의 지분을 모두 털어낸 뒤 자신이 최대주주인 SK C&C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킨 일련의 과정이 두 회사간 합병작업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SK(주) 보단 SK C&C 지분가치가 높아질 수록 최대주주인 최 회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일까. 

SK C&C 주가는 3만원에 상장됐으나 합병기대감에 한 때 주당 16만원때까지 오른 적도 있다. 현재 주가는 12만원 내외에서 머물고 있다.  오히려 SK(주)의 주가가 16만원선으로 더 높다. 

이 시점에서 합병을 가정하면 최 회장의 합병지분율은 18%로 추산되고 여동생인 최 이사장은 4%까지 낮아진다. 또 SK C&C가 보유한 SK(주) 지분도 10%로 떨어져 자사주로 편입된다.

이러한 합병 기대감도 최근들어 시들한 모습이다. 전반적인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최 회장의 SK C&C 지분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이다. 최 회장의 SK C&C 지분율은 두 차례 지분매각으로 38%까지 낮아진 상태이다.

최 회장의 SK C&C 보유지분은 지난해 9월 주거래은행에 4%(200만주)를 매각한데 이어 같은해 12월 기관투자가에 2.5%(125만주)를 팔았다. 이로 인해 합병시 최 회장의 지분율은 3%이상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합병비용도 부담이다. 합병과정에서 공개매수나 주식매수청구권에서 어느 정도 금액이 소요될지 미지수다. 시가총액이 7조원대인 SK(주)의 공개매수 비용이 최대 1조원이상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 회장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차원에서 추가지분 확보도 필요하나 자금여력이 부족한 점도 합병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다.

이러한 요인과 별개로 굳이 합병의 필요성이 없다는 얘기도 있다. 현재의 지배구조가 적대적 M&A나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최 회장에게 유리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 회장이 SK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는 지금의 지배구조가 더 좋다"며 "SK C&C가 합병기대감에 주가가 올랐으나 단기간에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SK C&C의 사업부문에 초점을 둔 투자관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