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자금시장의 움직임이 ‘리스크 오프’에서 ‘리스크 온’으로 급변하고 있다. 최근 시장은 2009년 초와 상당히 흡사하며, 이른바 리플레이션을 맞은 상태다. 즉,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면서 투자 자산이 위험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비관론자들에게 경고음인 셈이다. 채권에서 벗어나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 비중을 늘려야 할 때다.
채권에서 빠져나온 돈이 어디론가 가야만 한다. 우선 블루칩으로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강세장의 전조다.
중국의 성장 전망치 하향으로 투자자들의 실망감과 우려가 크게 고조됐다. 이 때문에 미국 달러화와 증시가 강한 동조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어느 시점에 이 흐름은 깨질 것이다.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마켓의 성장이 미국보다는 높기 때문이다.
에너지에 대해서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이란 사태 때문에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방위종목의 주가가 오르지 않고 있다. 이는 투자가들이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며, 결국 공포 프리미엄은 사라질 것이다."
마이클 가이어드(Michael Gayed) 펜션 파트너스 최고투자전략가. 2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미 주가에 대해 낙관하는 한편 중국 성장 둔화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