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경제 지표 부진으로 이틀째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각국 증시 역시 낙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데다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에너지주의 약세도 주요 지수들을 짓누르는 재료로 작용했다.
29일 아시아시장에서는 대만 증시가 2% 가량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홍콩 등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시장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시장은 정부의 자본이득세 재 부과 우려에 2% 이상 하락세다.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가권지수는 오전 11시 27분 현재 7868.51포인트로 전날보다 2.11%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권지수가 7750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대형주들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HTC가 3.3%, TSMC가 2.2%, 미디어텍이 4.4% 내리고 있다.
홍콩 시장은 간밤 내구재 주문 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인 월가를 따라 하락세다.
간밤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전월에 비해 2.2% 늘어나 증가세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3.0% 증가할 것이라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금융주들과 에너지 관련주들이 글로벌 경제 성장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금융주 중에서는 HSBC 홀딩스가 1.3%, 뱅크오브차이나가 1.9% 내리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28분 현재 2만 647.40포인트로 전날보다 1.14% 후퇴하고 있다.
중국 증시도 하락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8분 현재 전날보다 0.57% 내린 2271.8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정부의 추가적인 통화 정책 부재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1% 이상 하락하며 2010선 밑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29분 현재 2009.26으로 전날보다 1.11% 내리고 있다.
증권과 건설 관련주들이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도 전날에 이어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오전 11시 29분 현재 전날보다 0.77% 내린 1만 103.72엔을,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는 0.87% 내린 856.8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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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