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금 선물 가격이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외환시장에서 유로 대비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에 투심이 악화된 데다 부진한 실물 수요 등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금 6월물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5.60달러, 0.3% 내린 온스당 1654.90달러를 기록했다.
4월 선물가는 5.70달러, 0.3% 밀린 1652.20달러에 마감되며 각각 지난 3월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헤리티지 웨스트 파이낸셜의 랄프 프레스튼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을 1700달러 위로 끌어 올릴 만한 헤드라인이 나올 때 까지는 약세론자들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처파이낸셜의 애덤 클로펜스타인 시장전략가도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취약한 상황에서 1650달러 선이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또 인도 귀금속 상인들의 파업소식 역시 금 가격에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인도 귀금속 상인들은 적어도 토요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귀금속 상인측 대변인이 밝혔다.
또 이날 UBS는 글로벌 경기전망 개선을 이유로 들며 올 한해 금 전망을 종전의 평균 2050달러에서 1680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편, 같은 날 은 선물 5월물은 16센트 오른 31.99달러에 마감됐다.
전기동 선물의 경우 중국의 수요 우려감이 여전히 상존하는 등 투자자들의 경계 장세로 보합세를 견지했다. 그러나 분기 기준으로는 10%나 오른 상태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 3개월물은 1달러 오른 톤당 8350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전기동 5월물은 0.40센트, 0.11% 상승한 파운드당 3.7965달러를 기록했다.
파라디움 6월물은 2.80달러, 0.4% 하락한 온스당 644.55달러에, 백금 4월물은 12.50달러, 0.8% 내린 온스당 1622.70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올들어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팔라디움이 유일하다. 팔리디움은 올들어 3월 현재까지 8% 하락률을 기록했다. 3월 한달은 0.9%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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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