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CEO워처]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생활 가전, 넘버 1' 도전

기사입력 : 2012년03월30일 14:57

최종수정 : 2012년03월30일 14: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쟁 2위와 간격 벌이는 '격차경영'의 주역

[뉴스핌=이강혁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 가전 총괄사장<사진>은 회사 내에서 내로라하는 '승부사'로 불린다.  TV사업을 세계 1등에 올려놓은 신화의 주인공에 붙는 명예로운 별칭이다. 그의 주변에서는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1등을 만들어내는 강한 승부근성을 보이는 게 특장이다"고 입을 모은다.

윤 사장은 이런 주변의 평가를 받으며 올해 초 소비자가전(Consumer Electronics)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CE담당으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와 생활가전사업부, 디자인경영센터장의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그의 몸에 베어 있는 승부사적 기질이 생활가전 부문을 어떻게 수성의 위치에 올려놓을 지 벌써부터 내부의 기대감은 높다.

윤 사장은 가전 부문을 맡은 이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세계시장 파악에 여념이 없다. 그러면서도 집무실과 사업장을 하루에도 수차례씩 오가며 각종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그의 이런 근면한 행보는 직원들에게 '좀 더 뛰자'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임원부터 말단 사원들까지 격의 없이 만나면서 기를 불어넣고 있다"면서 "부지런히 발로 뛰는 경영인으로 정평이 자자하다"고 했다.

윤 사장은 줄곧 TV 분야에서 일해 오면서 사내에선 'TV 박사'로도 통한다. TV부문에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인물은 삼성전자에서 윤 사장이 유일하다. 업무 스타일은 전형적인 '현장형'이다.

사업적인 '감'과 '추진력'을 갖췄다는 게 주변의 평이고, 사내에서 가까운 후배들이 형으로 부를 만큼 친근한 리더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성공받는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서는 "돌이켜 보면 마음대로 되는 일이 별로 없었다"고 말한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동안 그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볼 수 있는 단적인 설명이다.

고향 울릉도의 수산고등학교를 다니던 윤 사장은 '의사가 되겠다'는 결심으로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대구로 유학, 고등학교를 5년이나 다녔다.

하지만 의대 시험에 낙방, 결국 공대에 진학했고 1978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지만 처음 원했던 통신이 아닌, 당시 인기없는 TV 부서에서 일하게 됐다.

당시 윤 사장은 꿈과 다른 길을 계속 걷게 되었지만 모든 것을 기회로 여기고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과거를 회상하곤 한다.

윤 사장은 이후 인도네시아 공장TF로 발령이 나 남들이 '좌천됐다'고 수근거릴 때나, 입사 동기 중에 가장 승진이 늦었을 때도 좌절하지 않다. 오히려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만들어낼 지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본사에 돌아와 그동안의 해외시장 경험을 무기로 보르도와 LED TV 등 지금의 '월드베스트' TV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2009년 국제금융위기에는 모두가 고가 TV 개발을 말렸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과감히 도전했다. 그리고 그에게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공이 선물로 주어졌다. 

윤 사장은 1953년 경북 울릉읍 도동3리(모시게)에서 출생했다. 저동초등학교와 울릉중학교를 졸업하고 대구 대륜고등학교를 나왔다. 이후 1979 한양대학교 전자통신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8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제조와 생산, 마케팅 등 폭넓은 부문에서 실무를 두루 익혔다. 유럽연구소 제조팀장, 글로벌 운영팀장, 개발팀장 등을 거쳤다.

2007년 부사장으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오다 2009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기업에서 '별'로 불리는 임원 타이틀을 단 이후 거의 2∼3년마다 직급이 올라갈 정도로 능력평가에 걸맞는 승진가도를 달렸다.

보르도 LCD TV를 비롯한 '삼성 디지털TV 신화'는 모두 그를 통해 완성됐다. 경쟁사 2위와의 격차를 벌이는 이른바 '격차 경영'의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총괄사장

1953년 2월 6일생 울릉도

<학력>

- 1973 대륜고등학교
- 1979 한양대학교 전자공학 학사

<경력>

- 1978. 11. 삼성전자 입사
- 1991. 09. 프랑크푸르트 주재원
- 1999. 02. 이사보 승진
- 2000. 02. 디지털영상(事) 제조팀장
- 2001. 03. 영상디스플레이(事) Global운영팀장
- 2002. 01. 상무 승진
- 2003. 08. 영상디스플레이(事) 개발팀장
- 2005. 01. 전무 승진
- 2007. 01. 부사장 승진
- 2009. 01. 영상디스플레이(事) 사업부장
- 2011. 04  '현' 국무총리실 산하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 민간위원
- 2011. 12 '현' 삼성전자 CE담당 겸 생활가전사업부장 겸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