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해 상장사들의 채무상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68개사 가운데 616개사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4.67배로 전년 5.51배 보다 0.84배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000원을 벌었다면 이자비용으로 214원을 지출한 셈이다. 이는 전년동기 181원 대비 눈에 띄게 늘어난 수준.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의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배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료:한국거래소·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제공> |
지난해 이자비용은 총 13조9735억원(1사당 평균 227억원)로 전년동기 13조8608억원(1사당 평균 225억원) 대비 0.81%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65조2180억원으로 전년 76조3692억원보다 11조1512억원, 14.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2010년 대비 금리 수준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채발행 등 외부차입의 증가로 이자비용이 소폭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자보상배율이 1이상인 회사는 전체의 75.81%인 467개사로 전년의 509개사보다 42개사 감소했다.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 회사는 전체의 4.06%인 25개사로 전년 30개사(전체의 4.87%)에 비해 5개사 줄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