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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차세대 메디톡신으로 글로벌 보톡스 미용제·치료제 시장 공략
=2012년 브라질 메디톡신 수출 재개..2013년 필러 제품 출시 주목
[뉴스핌=고종민 기자] "신성장 동력을 위해 선진국 기준에 맞는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차세대 메디톡신을 개발 중이다. 2012년 공장 증설 후 차세대 메디톡신 생산이 개시되고 허가절차를 거쳐 2014~2015년에는 선진국 수출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 2년 전 밝힌 내용이다.
메디톡스는 그 계획대로 오송생명과학 단지 내에 실제 국제기준의 차세대 메디톡신 공장을 이달 말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 예정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공장 시스템은 EU GMP와 cGMP의 기준에 맞춰 지어질 예정이며 예상 가동 시기는 2015년 초다.
차세대 메디톡신은 메디톡스의 미래를 좌우할 성장 동력이다. 제품 출시는 2016년이다. 이제품은 기존의 메디톡신에서 동물성 유래 성분과 인간 혈청 알부민을 배제해 안전성을 높였다. 현재는 호주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2013년은 임상 3상, 2015년에는 품목 허가를 거쳐 2016년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출시가 계획됐다.
◆메디톡스, '보톡스 미용 기업? No..글로벌 독소 치료제 기업'
국내에 미용 성형제로 알려진 '보톡스'는 보톨리눔 독소를 원재료로 사용한다. 하지만 치료제 시장이 더욱 커질 만큼 성장성이 크다. 보톨리눔 독소시장은 올해 24억6000만 달러(추정치)로 2006년부터 매년 11.2% 성장했으며 치료제시장과 피부 미용 시장 비중(2011년 기준)은 각각 58%, 42%다.
메디톡스의 차세대 메디톡신은 호주 임상에서 치료제 적응증 확대와 미용제 실험을 병행하고 있으며 선진국 시장 개척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차세대 메디톡신은 동물 유래 배지 배합 성분·인간 알부민을 식물 유래 배지 배합 성분·인간 알부민 대체 성분으로 대체해 수출에 제약을 받지 않는 것. 차세대 메디톡신은 현재 다국적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차세대 메디톡신의 기술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다.
기존 메디톡신은 한국인의 알부민을 포함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허가 취득과 수출이 불가능했다. 현재는 아시아 동유럽 중남미로만 수출을 하고 있다.
메디톡신은 현재 ▲피부미용 분야 미간 주름 적응증(2011년 획득) ▲치료제 분야 소아뇌성마비(2010년 획득) ▲안검경련 ▲사시 ▲경부근긴장이상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근육 강직 적응증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적용 가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2분기 브라질 수출 재개..필러 제품 시너지 주목
작년 1분기부터 중단됐던 브라질로 수출이 올해 2분기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작년 메디톡스의 브라질 현지 판매법인인 베르가모가 미국의 암젠(Amgen)에 인수되면서 미용제 분야에서도 적응증 임상 시험 없이 판매하는 것을 중단시킨 암젠의 정책에 따라 매출이 잠시 중단됐다. 올해 2분기에는 임상을 마무리하고 메디톡신의 판매가 재개될 예정이다.
또 주목해야할 이슈는 필러제품 출시다. 필러는 주로 얼굴의 입체감을 주기 위해 콧대·팔자주름에 사용하는 주사제다. 메디톡스는 오는 2013년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는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인 '뉴라미스 딥'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뉴라미스 딥의 경우, 현재 세계 필러시장(작년 기준 11억 달러 규모)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품목인 엘러간(Allergan)사의 쥬비덤(Juvederm)이나 큐메드(Q-med)사의 레스틸렌(Restylane)의 70%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필러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의약품인 보톡스와 달리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도 좀 더 수월할 것"이라며 "‘뉴라미스 딥’은 지난 12월 유럽 의료기기 인증인 CE(ComformiteEuropeenne)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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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