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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경영] 샘표, 마시는 건강발효흑초 '백년동안'

기사입력 : 2012년04월18일 10:33

최종수정 : 2012년04월18일 10:33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현대 경영활동의 핵심 수단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켓팅은 물론 기업 핵심가치를 꾸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진정성이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기법 및 경영관은 궁극적으로  비전기업을 만드는 데에 큰 몫을 한다.  뉴스핌은 창간 9주년 기획물로 스토리텔링 경영의 중요성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당 성과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뉴스핌=손희정 기자] 국내 마시는 식초음료 시장은 올해 국내 1500억원으로, 식초음료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백년동안은 지난해 매출액이 약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250억원) 대비 60% 가량 급성장하면서 샘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백년동안'이 처음부터 마시는 식초음료 시장에서 큰 바람을 일으킨 건 아니었다.

샘표는 지난 2008년 초 백년동안의 전신격인 '마시는 흑초'를 내놓고 식초음료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비했다. 사업의 지속여부를 두고 고민하던 샘표는 제품에 대한 재분석을 거쳐 2009년 7월 전면적인 리뉴얼을 실시했다.

'안 되는 이유 백 개보다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이유 하나를 찾아 이를 차별화하자'는 것이 샘표의 마케팅 포인트였다.

특히, 건강발효흑초 '백년동안'의 자신감은 샘표 회장님의 직접 효과를 본 제품이라는 점이다.

올해 91세인 박승복 샘표 회장은 샘표의 회장이라는 직함 외에도 한국 상장회사협의회 회장 등 그가 지닌 직함만도 30여 개에 달한다. 올해 91세의 회장님의 건강비결은 하루 3번 마시는 '흑초'다. 

1980년대부터 마시기 시작한 흑초 건강법이 91세의 건강장수 비결이 된 것이다. 80년대 당시 박회장은 위궤양과 만성위염으로 고생 중이었다.  일본에 출장을 갔다가 흑초를 처음 알게 되어 마시기 시작했는데, 3개월 만에 피로감이 없어지고, 몸도 가벼워졌다. 그렇게 마시기 시작한 흑초가 벌써 30년이 된 것.

백년동안은 이렇듯 30년간 박승복 회장이 직접 경험한 흑초의 위력을 바탕으로, 백세까지 젊고 건강하게 살고싶다는 모든 사람들의 바람을 담아 만든 것이다.

이러한 백년동안의 스토리가 입소문이 나면서, 샘표 백년동안하면 사람들은 건강과 장수를 떠올리게 됐다.

타사 제품이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에 반해 백년동안은 '건강', '장수'를 차별화 요인으로 잡고 제품명 또한 '백년동안'으로 바꿨다. '백년동안 젊고 건강하게 살자'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이는 점유율과 매출 등에서 압도적인 경쟁사를 두고도 제품을 론칭했던 것은, 맛과 영양, 품질에 있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존의 식초음료들이 대부분 알코올을 통해 짧은 시간에 속성발효하는 '주정 식초 음료'였던 것과 달리, 백년동안은 몸에 좋은 100% 생현미를 자연 발효시켜 만든 '흑초'를 사용했다.

흑초는 100% 현미를 천천히, 제대로 발효한 식초에만 붙일 수 있는 이름으로, 일반 식초보다 양질의 필수 아미노산과 유기산이 5~10배나 많이 함유돼 있으며 맛과 향도 훨씬 부드러워 '식초의 왕'이라고 불린다.

식초의 경우 품질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잘 세워져 있지 않다. 그래서 샘표는 일찍부터 음용 식초 문화가 발달하고, 흑초에 대한 품질 기준을 뚜렷이 세운 일본을 기준으로 삼았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농림수산성(MAFF) 흑초 법적 규격에 부합하는 최상의 흑초를 만든 것. 이렇게 좋은 흑초에 산수유·석류, 블랙·블루베리, 산머루·복분자, 푸룬 등 맛있는 천연 과일을 엄선해 넣음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제품 '백년동안'이 완성됐다.

이미지 위주의 지상파 광고 보다 제품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단 1만 명에게 공짜로 백년동안 제품을나누어주고, "느낀 대로 입소문을 내달라" 부탁하는 것으로 홍보를 시작했다.

'누구든 백년동안을 먹기만 하면 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엇보다 제품의 품질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시는 식초음료 시장에서의 후발주자인 백년동안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따라잡기가 아닌, 철저한 차별화로 소비자들로 하여금 건강과 장수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던 것"이라며 "그 이미지의 기반은 현미로 만든 차별화된 제품력과 박승복 회장님의 흑초 장수건강법이라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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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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