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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삼성전자·자동차 이어 화학·정유로 순환?

기사입력 : 2012년04월10일 16:25

최종수정 : 2012년04월11일 15:36

[뉴스핌=문형민 기자] 코스피가 2000선 밑으로 떨어지는 조정국면에서 화학·정유주가 선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필두로한 IT주,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에 이어 화학·정유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화학·정유주의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그동안 하락폭이 컸기 때문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날보다 1.28% 오른 3만5600원에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도 각각 1.25%, 0.93% 상승했고, 호남석유는 2.83% 올랐다. 금호석유의 경우 지난 6일 이후 3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있다. 

증시를 주도하던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은 후 최근 주춤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던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 역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화학정유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

화학·정유주는 지난해 상반기 '차 화 정'의 한 축으로 증시를 주도한 이후 긴 조정을 받고있다. 올 1월 반짝 상승했으나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조정으로 인한 가격매력도와 실적 개선으로 인해 화학·정유주가 부활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중국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라는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가 지난해말을 저점으로 회복 중"이라며 "석유화학 5개사의 영업이익은 1분기에 전분기 대비 79.8% 급증한 9367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1조2000억원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의 발목을 잡던 유가와 나프타 가격 등 원료 가격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나오고있다. 여기에 주요 NCC업체들의 정기보수 및 가동률 조정으로 공급도 둔화되는데 반해 건축활동 성수기 진입으로 건자재 화학제품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김태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성수기 진입으로 중국 수요가 회복되고 중국의 시노펙(ZRCC)과 대만의 포모사가 정기보수에 들어간다는 점, 그리고 현재 각 제품의 스프레드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화학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중국의 수입 감소와 석화 마진 약세로 부진했다"며 "그렇지만 1분기 바닥권 확인 후 2분기에는 저점을 점차 높여가는 회복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학제품 전방산업인 IT 제품과 자동차 소재 등의 소비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IT 및 자동차 소재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LG화학, SKC, 코오롱인더 등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얘기다. 

한편, 업계에서는 중국이 오는 13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전후로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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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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