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전자 주가, 비중·지배구조가 걸림돌 - WSJ

기사입력 : 2012년04월16일 09:25

최종수정 : 2012년04월16일 09:51

[뉴스핌=이은지 기자] 삼성전자가 여타 경쟁 업체들을 압도할 만큼 탁월한 경영 성과를 자랑하지만, 주가수익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증시 내 비중이나 지배구조 문제 등 해결하기 힘든 요인에 기인한 면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지적했다.

WSJ는 먼저 삼성전자가 다른 업체들과 비교할 때 '딴 세상'에 존재하는 기업처럼 화려한 실적을 구가하고 있는 점을 소개했다.
 
삼성의 실적 가이던스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수준이 5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씨티그룹은 주력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향후 2년간 영업이익을 2배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반도체 분야도 대부분의 아시아지역의 칩 제조업체들이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삼성전자 사업부문은 20%의 이윤마진을 발생시키며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사업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차별적이라고 소개했다.

또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1/3을, 모바일 D램 시장에서는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가 70억 달러를 들여 중국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칩 제조공장은 생산량은 향상시키되 비용은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아가 텔레비전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다른 소비자 가전 업체들에겐 부담이 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여기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내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TV 판매 수익의 1/4이 삼성전자에게 돌아갔다. 가장 경쟁 업체에 가까운 LG전자는 14%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주요 업체로 값싼 중국제 폰과 고가의 아이폰과 같은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WSJ는 강조했다. 번스타인 리서치는 삼성의 세계 핸드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지난해 20%정도에서 2015년까지 29%로 뛸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만 20% 가까이 오른 삼성전자의 주가가 여전히 디스카운트 요인에 직면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지도 있다는 것이 WSJ의 지적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의 두 배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예상실적의 9.5배 정도에 거래되고 있어 14배인 미국 애플이나 LG전자 등과 비교된다는 것.

이에 대해 WSJ는 CLSA사의 니콜라스 바라트 애널리스트는 국내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내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제한을 받고 있다는 점을 제기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코스피 내 비중은 17%에 이른다.

또다른 이유로 이건희 회장 일가의 지배권을 보장하는 복잡한 지분 구조가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는 점도 지적했다.

WSJ는 삼성전자가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딴 세상에나 있을 법한 획기적인 그 무언가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