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거래소가 캄보디아 정부와 합작으로 개설한 캄보디아 증권시장이 18일 성공적으로 개장했다.
이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행사에는 키 촌 부총리를 비롯한 캄보디아측 인사 300여명과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유재훈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 우주하 코스콤 사장 등 국내 관계기관의 고위층이 참석해 증시 개장을 축하했다.
캄보디아 증시 개설은 거래소가 신흥시장 증시 개설 사업을 추진한 이래 작년 1월 라오스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에서 합작 증권시장 개장에 성공한 사례다.
거래소는 지난 2006년 11월 캄보디아 정부와 증시개설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전문인력 양성교육과 증시제도 자문은 물론 코스콤과 협력해 캄보디아에 적합한 IT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했다.
그 대가로 거래소는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의 지분 45% 취득했고 이사회 참여(7명 중 3명) 등을 통해 캄보디아 증권시장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베트남을 포함한 인도차이나반도 3국에 한국형 증권시장을 보급함으로써 향후 한국이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국형 증시 개설로 국내업계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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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