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통신업계가 환경보호와 예산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자청구서' 전환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KT와 SK텔레콤은 구성원(임직원)의 적극적인 이메일 청구서로 바꾸기 위한 '전자청구서 전환 이벤트'를 전사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환경보호와 비용절감이다.
우편명세서 1통을 작성하지 않으면 CO2 36g를 줄이는 효과가 생긴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평균 40년 된 나무 한그루가 1t의 CO2를 흡입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또 통신업체 입장에서는 우편비용도 줄일 수 있다. 현재 지로요금청구서를 발송하면 건당비용이 270원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통신업계에서는 요금청구서를 전자청구서로 전환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
KT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메일 명세서 전환 이벤트'를 진행했다. 직원의 본인명의 KT 통신요금 우편명세서를 이메일 명세서로 전환하는 행사다.
특히 KT는 이벤트 기간에 이메일 명세서로 전환한 직원에 대해 상품권과 영화예매권 기프티쇼등 상품을 제공, 전자청구서 전환을 확산시켰다.
KT 관계자는 "요금고지서를 전자청구서로 바꾸면 안전한 개인정보보호는 물론이고 자연사랑도 실천하게 된다"며 "이 외에도 고객들도 작지만 요금할인 혜택도 주어진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달 초부터 13일까지 '전자청구서 전환 이벤트'를 진행, 소속 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캠페인 대상을 기존 구성원에 국한하지 않고 가족과 친척 그리고 친구등 지인까지 확대시켰다. 이 기간에 전자청구서로 전환할 경우 소정의 상품이 제공됐다. SK텔레콤은 캠페인 기간은 지났지만 계속해서 임직원들의 전자청구서 전환을 이끌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에 전자청구서 전환 이벤트를 진행한 이유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며 "종이 인쇄물을 줄여 환경보호를 하는 목적과 작은 것 하나라도 절감하기 위한 비용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수시로 전자청구서 전환 캠페인을 열고 있다.
이달 현재 LG유플러스 가입고객 중 전자청구서 이용자 수는 모바일 전자우편 200만명과 이메일 140만명등 총 340만명이다. 이는 LG유플러스의 전체가입 수의 38%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LG유플러스는 전자청구서로 전환한 고객에 대해서는 무료문자 15건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전자청구서로 바꾸는 것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LG유플러스는 전자청구서로 전환한 뒤 절감된 제작비용등을 난치병 치료에 지원하는 사회환원 활동에도 쓰고 있다. 전자청구서로 줄인 비용등을 통해 심장병이나 난치병 어린이에 기부하는 '사랑을 전하는 청구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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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