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볼리비아가 스페인 기업이 투자한 송전업체의 국유화를 결정했다.
지난 1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수도 라파스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스페인 전력회사인 REE가 소유한 볼리비아의 송전업체 TDE를 국유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랄레스 대통령은 군에 TDE의 시설을 보호하도록 명령했다고 말해, 군사력을 동원해 TDE를 장악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볼리비아의 자원 주권 회복과 기간 시설 보장, 노동자와 국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국유화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6년간 REE의 투자 금액이 8100만달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번 국유화 결정이 정당함을 주장했다.
스페인의 전력회사인 REE는 지난 2002년 TDE의 지분 99.94%를 인수했으며, 그외 지분인 0.06%는 TDE 근로자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2006년 집권한 이후 지속적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광물 등 자원과 관련된 주요 산업 분야에서 국유화를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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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