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금호어울림' 삼성·대우 꺾고 '善戰'
[뉴스핌=송협 기자] 서울지역 대표적인 뉴타운 분양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는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 1순위 청약접수 결과 '뉴타운 흥행몰이'에 나설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초라한 성적을 보였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일 실시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일반분양 875가구) 1순위 청약접수 결과 0.48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미달됐다.
삼성물산(부회장 정연주)과 대우건설(사장 서종욱)이 공동으로 아현 뉴타운3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총 3885가구(조합분 3010가구)의 초대형 매머드급 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875가구에 대해 1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했다.
강북권 교통 요충지며 멀티역세권 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올해 첫 뉴타운 분양의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1순위 마감을 점쳐왔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를 공급하고 나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분양에 앞서 광화문과 여의도를 잇는 최적의 도심권 입지조건을 강조하며 상품 홍보에 열을 올렸고 최대치 녹지율로 대표적인 도심 전원형 아파트 단지라며 순항을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 더블역세권과 올해 첫 뉴타운 단지라는 매리트와 함께 분양가도 3.3㎡당 2000만~2100만원선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것 역시 친절히 강조하고 나섰던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의 성적은 정작 초라하다는 표현이 걸맞을 만큼 예상을 비켜갔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전용면적 59㎡(17평형)의 경우 289가구 모집에 248명이 접수하면서 41가구가 미달됐으며 전용면적 84㎡(25평형)는 221가구 모집에 133명이 접수, 88가구가 미달, 비교적 안정적인 성적을 보였다.
반면 일반분양 물량 중 절반 수준에 육박하는 전용면적 114㎡(34평형)의 351가구 모집에 32명만이 접수에 나서면서 대량 미달됐고145㎡(43평형)은 14가구 모집에 5명이 접수, 9가구가 잔여가구가 미달, 전체 875가구 중 457가구가 2순위로 넘어갔다.
◆ 흥행몰이 한다던 아현...익산 금호어울림에 '굴욕'
강북권 최대 규모, 올해 뉴타운 분양시장의 첫 포문을 열며 화려한 신고식에 나섰던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가 당초 예상과 달리 굴욕적인 1순위 성적을 보인 반면 같은 날 1~2순위 청약에 나섰던 전북'익산 금호어울림'은 지방 분양시장의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예상밖의 선전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기존 신동 주공아파트를 금호건설(사장 기옥)이 재건축해 공급하고 있는 '익산 금호어울림'은 11개동 총 732가구 규모로 이날 진행된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245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1순위에서만 무려 1046명이 몰리면서 평균 4.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익산 금호어울림'은 전용면적 84㎡(25평형)의 경우 72가구 모집에 398명이 접수에 나서면서 5.53대1의 전주택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평형대가 다소 무거운 124㎡(37평형) 역시 48가구 모집에 114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2.38대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금호건설 분양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당시에도 1만 5000여명 이상 내방객이 방문, 순조로운 청약을 예상했다"면서"익산지역이 그동안 대형 브랜드 물량이 없었고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해당지역 수요자는 물론 인근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1순위 청약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저조한 청약률을 보인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 4일 2순위 ▲ 7일 3순위에 나서며 1순위 전 주택형 청약 마감을 기록한 '익산 금호어울림'은 오는 10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 본계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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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