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이 지난해 50% 가까이 증가하면서 1만 4000명에 육박하는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복지노동분야와 에너지산업의 채용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고졸자 비수도권 지역인재 등 사회형평적 인력채용도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효율성을 도모하는 한편 신성장동력, 해외진출 등 신규 부가가치 창출 분야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4일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국장 김철주)이 <2011년 공공기관 채용실적>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규채용규모는 1만 3986명으로 전년대비 46.7%가 급증했다.
기관유형별로는 28개 공기업에서 2585명을 채용, 전년대비 94.1%나 급증했다.
82개 준정부기관은 4344명을 채용해 83.8%가 늘었고, 176개 기타공공기관도 7057명을 채용해 2.7%가 늘었다.
재정부 공공정책국의 김현수 인재경영과장은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이 지난 2009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선 이래 2010년 1만명에서 지난해 크게 증가했다”며 “당초 계획보다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의 채용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무분야로 보면 복지노동 분야가 40% 이상 증가했으며 에너지산업 분야도 20% 이상 증가하면서 신규채용 증가를 선도했다.
구체적으로 국립대병원 등의 복지노동분야는 6173명을 채용, 전년대비 44.1%가 증가했으며, 에너지산업 분야는 3022명을 채용해 21.6%의 증가율을 보였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680명을 채용해 가장 많았고, 준정부기관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이 654명을, 그리고 기타공공기관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이 1120명을 채용해 업권별 선두를 차지했다.
김현수 인재경영과장은 “공공기관의 채용규모가 증가한 것은 신성장동력 발굴 등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인력증원이 있었던 데 따른 것”이라며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노력도 한 몫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의 고졸자, 비수도권 지역인재 등 취업취약계층에 대한 취업지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사회형평적 인력채용도 전체 채용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자의 경우 한국전력 등 전력관련기관의 마이스터고 졸업자 채용협약과, 고졸자 제한경쟁 등을 통해 590명을 채용, 전년대비 35%가 증가했다.
또 비수도권 지역인재의 경우에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역인재 채용목표제, 국민연금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권역별 채용 등을 통해 7391명을 채용, 전년대비 26.4%의 증가율을 보였다.
장애인은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자회사, 국민연금공단 등의 채용노력에 따라 381명을 채용해 전년대비 144.2%의 급증세를 보였다.
여성인력의 경우는 병원쪽에서 신규채용이 증가했다.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보건의료부문에서 여성인력활용이 꾸준히 증가, 지난해 6043명을 채용해 24.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공계 인력의 경우에는 에너지산업,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인력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39.8%가 증가한 4801명이 신규채용됐다.
김현수 인력경영과장은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경영효율화 노력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신성장동력, 해외진출 등 신규 부가가치 창출 분야를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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