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시내 접근성 강화로 인기
[뉴스핌=백현지 기자]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타운하우스가 약점으로 지적되던 도심 접근성을 보완한 단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가 국내 주택유형의 대세로 자리하면서 보다 쾌적한 주택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타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강남, 목동, 용산 등 인기주거지내 고급 주상복합에 몰린 VVIP수요 중 노년 수요를 중심으로 타운하우스 이동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공급되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는 지난 1999년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시초로 평가되고 있다. 타워팰리스는 입주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강남 고급 주거지 대표격으로 꼽힌다.
하지만 주상복합의 경우 관리비 부담과 통풍, 내진설계 등에 대한 불편과 빠른 노후화로 인해 출퇴근 부담이 없어진 노년층을 중심으로 이탈 수요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이에 따라 고급주거지 대안으로 판교 등 수도권 유망입지에 주거쾌적성을 내세운 타운하우스가 속속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공동시설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안전, 사생활 보호를 철저히 해 기존 단독주택과의 차별성을 뒀다.
실제로 SK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공급한 운중 아펠바움의 경우에 1가구당 분양가가 최저 20억 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계약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SK건설의 동백 아펠바움 |
하지만 수도권 타운하우스의 경우 생활편의시설 부족과, 교통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돼오고 있다. 또 3.3㎡당 3000만원을 호가하는데다 대부분 60평형 이상인 물건이 많아 웬만한 중산층도 쉽게 분양을 타진하지 못할 정도다.
이 같은 약점을 없앤 타운하우스의 경우 일반아파트나 주상복합에 비할 때 결코 낮지 않은 분양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우선 편의성 부족의 약점은 죽전, 판교, 동백, 동탄 등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타운하우스가 많아지며 이를 상쇄하고 있는 추세다.
또 대형평형위주인 약점은 중소형평형 중심의 타운하우스가 등장하면서 또다른 '세대교체'가 예고된 상태다. 대우건설이 동탄신도시에 공급한 '동탄푸르지오 하임'은 단독형 타운하우스로는 최초로 전용 85㎡형을 선보였으며, 서판교에 공급 중인 타운하우스 ‘운중동 푸르지오하임’은 전용면적 84㎡의 단일 평형으로만 구성됐다. 가구당 분양가가 6억 9000만원부터 시작해 분양가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었다.
아울러 최근에는 서울 도심에도 타운하우스가 공급된다. 5월 청약을 시작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가 그 주인공이다. 아현 래미안푸르지오는 마포 아현뉴타운에 위치해 인프라 이용해 편리해 고령 타운하우스 수요의 관심이 높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기존 타운하우스가 대형평형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면적대를 낮추고 교통편의성 등을 보완했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내 일부가구는 단지 지반의 고저차를 이용해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로 배치해했다.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과 단독주택의 장점을 누릴 수 잇을 것으로 평가된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타운하우스 물량은 인기가 높아 전체 물량이 조합원물량으로 빠졌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타운하우스는 편의성과 도심 접근성이 떨어져 수요가 고급 주상복합에 비해 한정적이며, 이 때문에 분양물량을 털기에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도심 내 타운하우스, 중형평형 등 발상의 전환을 이뤄낸 타운하우스는 이번 아현 래미안의 경우에서 보듯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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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