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는 말 그대로 돈이 바닥 난 상태다. 그리고 더 이상 자금을 지원해 줄 우군도 없다. 오는 여름 그리스는 유로존에서 탈퇴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의 위기는 날로 깊어질 수밖에 없다. 6월에도 선거가 연이을 예정이며, 이에 따른 충격파는 지난 주말보다 더 클 전망이다.
그런데도 유로화가 지금까지 의외로 버티는 것은 미국이 신용라인 제공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유로존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일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ECB는 유로화 인하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궁극적인 위기를 ECB가 해소할 수는 없고, 유로존은 결국 해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 테일러(John Taylor) FX 콘셉츠 최고경영자(CEO). 아르헨티나의 부채위기 당시 하락 베팅으로 커다란 수익을 올린 그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이번에도 유로화의 비극적인 결말에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