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간밤 국제 유가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언급한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등 일부 유로존 관리들의 발언이 지지대로 작용했다. 그러나 4주 연속 하락세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근월물인 7월 인도분은 20센트, 0.2% 오른 배럴당 90.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0.7% 하락해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밋 에너지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긴 연휴를 앞두고 원유 가격이 잠잠한 움직임을 보인 하루였다"며 "배럴 당 89달러 지지선 부근에서 주초의 대량 매도세에 대한 브레이크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회의가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난데다 핵개발 프로그램을 둘러싼 이란과 서방국가의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졌지만 최근의 대량 매도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가를 소폭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미국 고용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조세를 보인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도 가격 상승에 일부 기여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장 내내 변동 장세를 이어가다 마감을 앞두고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스페인 은행들과 유로존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으로 풀이된다.
ICE 달러화 지수는 목요일 83.342에서 금요일 82.386으로 올랐다.
휘발유와 난방유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고 천연가스는 하루 새 3% 하락했다.
6월물 휘발유는 2센트, 0.6% 오른 갤런 당 2.89달러에, 난방유는 1센트, 0.2% 오른 갤런 당 2.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휘발유와 난방유는 주간으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6월물 천연가스는 8센트, 3% 하락한 BTU 당 2.57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4주간 이어진 오름세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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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