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대권도전을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3일 북한의 핵보유국 대외 천명 관련 "우리의 안보정책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때"라며 "우리는 핵보 보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가 그토록 우려했던 북한 핵무장이 현실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여년에 걸친 한반도 비핵화 외교는 실패했다. 이는 바로 우리 정치의 실패"라며 "북핵폐기를 목표로 한 6자회담도 실패했다. 북한이 헌법에 핵보유국임을 명시한 것은 핵폐기가 더 이상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핵에는 핵'이라는 '공포의 균형'이 없이는 평화를 얻을 수 없다. 우리는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원하지만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역설적으로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며 "당장 자체의 핵무기를 갖지 않더라도 적어도 보유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보유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희생을 감내해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무역의존도가 100%에 가까운 나라가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핵 능력을 갖출 수 있느냐. 비현실적이다'라는 비판이 예상되지만 지금은 비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무장은 상식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만약 북한이 미국과 협상한다면 협상의 최종 목표는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을 건드려도 미국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5년 임기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한 권력자들과 표얻기에 급급한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정책 관련 대선 공약으로 ▲자체 핵무기 능력 보유와 ▲북한 핵보유국 지위 인정 절대 불가 ▲2015년 전시작전권 전환계획 전면 재검토 ▲중국과의 전략대화 강화 ▲안보부처간 유기적 협조체제 강화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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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