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영업이익 1000원 중 231원을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79원 보다 많아진 수준이다.

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법인인 668개사 중 635개사의 1분기 이자보상배율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이자보상배율은 4.33배로 전년동기 5.58배에 비해 1.25배p 감소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좋다는 의미다.

상장사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된 것은 이자비용이 3조7367억원으로 전년동기(3조4370억원)에 비해 8.72% 증가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16조1824억원으로 15.64%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리가 작년 1분기 3.80%에서 올 1분기 3.45%로 0.35%p 하락했지만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금 조달이 늘면서 이자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미만인 상장사는 169개사로 전년동기 대비 38개 늘었다. 이자비용이 제로(0)인 무차입사는 40개사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다만 작년 46개사에 비해 6개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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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