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증가율 4.1%→3.0% 둔화, 수입차는 월간 최대판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 수출마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자료 지식경제부> |
지식경제부는 12일 5월 자동차 산업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40만3593대)은 전년동월대비 3.8%, 내수(13만3055대)는 2.9%, 수출(27만203대)은 3.0%가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의 경우 미국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세를 바탕으로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했으나 유럽 재정 위기 재발 우려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되면서 증가세는 둔화됐다.
전년동월비 수출증가율은 4월 4.1%에서 5월 3.0%로 낮아지면서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 수출증가율을 보면 아시아 29.8%, 아프리카 28.8%, 북미 24.7%, 미국 18.1%, 태평양 9.8%였으나 중남미 -15.2%, EU -13.8%, 중동 –10.8%로 중남미와 중동, EU시장은 감소세를 보였다.
신차 부재, 유가 상승,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내수판매는 인기모델의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새로 나온 신형 싼타페와 K9은 각각 5776대, 1500대가 팔렸다.
지경부는 "유럽 경기불안 및 국내 가계부채 부담에도 불구하고 내수판매가 0.7% 증가하면서 올해 월별 최고 실적인 12만134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차의 경우는 BMW 320d 등 다양한 차종과 모델의 저배기량(2000cc미만)차종이 호조세를 이어가며 월간 사상 최대 판매 실적(1만1708대)을 기록했다.
수입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8.8%로 지난 2월 7.5%에서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산차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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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