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ㆍ아우디ㆍ토요타 약진..미쯔비시ㆍ인피니티 등은 부진
[뉴스핌=김홍군 기자]수입차업계가 국내 경기침체를 딛고 약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대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20% 이상 판매가 늘었다.
하지만, 모든 수입차가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BMW와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들이 최대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수입차의 약진을 이끌고 있는 반면, 인피니티, 캐딜락, 스바루 등 일부 브랜드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및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올 1~5월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98% 증가한 5만1661대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한 수입차 판매는 올 들어 1월 9441대, 2월 9196대, 3월 1만648대, 4월 1만668대, 5월 1만1708대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
이는 지난해에 비해 23.1% 증가한 것으로,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지난해(2만3293대)의 판매 신기록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미니도 5.7% 증가한 2158대가 팔렸다.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지난 5월까지 전년 대비 각각 48%, 21% 증가한 5912대, 6478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BMW에 밀려 2인자로 전락한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6% 증가한 7929대를 판매하며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브랜드인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5월까지 각각 1811대, 1668대를 판매해 13%, 30.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토요타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대량 리콜사태 등으로 절치부심한 토요타는 신형 캠리와 프리우스를 앞세워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4575대를 판매했다.
렉서스 역시 1727대를 팔아 6.1% 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부 수입차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쯔비시(-70.6%), 인피니티(-54.5%), 캐딜락(-38.1%), 롤스로이스(-33.3%), 스바루(-24.7%), 푸조(-4.1%) 등은 지난해에 비해 판매가 줄었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의 차로 유명한 마이바흐는 5월까지 단 한대로 팔리지 않았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한-EUㆍ한-미 FTA를 기반으로 가격인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선전하고 있다”며 “다만, 일부 브랜드들은 신차부재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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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