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동성 장세…정책 기대감 여전히 존재
-이홍만 대신증권 동대문지점장
코스피가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0.25%(4.58포인트) 오른 1859.32로 마감했다. 지수는 1867.45로 출발했다가 1850선을 내주며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이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하루 앞둔데다 그리스 총선 등 유로존의 여전한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 탓에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은 154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에 개인은 1495억원, 기관은 34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77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창고, 음식료 등이 올랐고 통신, 건설 등이 약세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감소하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7.42포인트(0.62%) 떨어진 1만2496.38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30포인트(0.7%) 내린 1314.88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46포인트(0.86%) 하락한 2818.61으로 마감했다.
오는 17일 그리스의 2차 총선이 치러지며 그 결과에 따라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그리스의 이탈이 현실화되면 주가 향방은 예측할 수 없어 매수세가 잘 형성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이날 국채 입찰을 했다. 이날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발행 때보다 0.06%오른 1.49%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6.22%를 기록했다. 지난 1월말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지수의 20일 이동평균 거래량은 201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과거 추이를 보면 급락 초기 및 변동성을 수반한 횡보장에서 거래량이 줄어드는 모습이 관찰된다. 생각했던 것보다 스페인 구제금융의 약발이 너무 쉽게 사그러들었지만 그 영향을 당장 속단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그리스 총선의 리스크를 사전에 상쇄시키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써 그 기대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것이라면 시장은 더욱 긴장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증시는 현재의 흐름을 어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 단기적으로는 그리스 총선 결과에 따라 시장에 출렁거림이 있을 수 있으나, ECB 및 EU정상회담에서의 정책 기대감까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상황이 격화될수록 유럽의 스페인의 은행권 개혁에 대한 압박이 강해질 것이고, 역설적으로 정책의 효과도 더욱 커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
정책 대응에 대한 심리적 지지와 함께 코스피의 PBR 1배에 대한 신뢰가 아직 유효하다고 보는만큼 변동성 장세에서 트레이딩 관점, 그리고 실적주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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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