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농심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정윤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일 "지난해 12월 58%까지 떨어졌던 농심의 라면 부문 점유율이 현재 63% 중반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4월 점유율이 63% 후반이었고, 5월은 약간 주춤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농심의 이 같은 점유율 회복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여름에는 '팔도비빔면' 등 타사 제품의 계절적 수요가 있기 때문에 2~3분기 점유율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단만, 4분기 이후에는 점유율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하얀 국물 시장의 상대적 위축이라는 긍정적 요소와 신제품 효과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4월에 출시한 고추비빔면은 현재 월 10억원 정도 판매되고 있다"며 "비빔면 시장에서는 팔도가 75% 정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농심이 기존의 찰비빔면과 고추비빔면으로 점유율 20% 이상을 꾀한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삼양식품의 열무비빔면도 팔도비빔면 점유율을 잠식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4월 출시한 농심의 진짜진짜 역시 출시 이후 5월말까지 52억원을 판매며 하반기 신제품 효과로 인한 매출 성장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며 "그러나 유탕면에서는 초도 물량이 잡히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아직 진짜진짜의 성공 여부를 단정짓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이어 "신제품 출시 효과는 출시 이후 4개월 째인 8월 이후의 재구매율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며 "아직은 점유율 회복이 가시화 국면이 아니고, 과열 경쟁으로 인한 판촉비 증가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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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