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6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5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최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와 스페인의 국가채무 문제가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월 중 연평균 3.7%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 추세가 주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2년 6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6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1로 전월에 비해 4p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88로 전월대비 2p 낮아졌고 생활형편전망CSI도 95로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각각 95, 106으로 전월대비 4p, 3p 떨어졌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4로 전월대비 7p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CSI도 81로 전월대비 12p 낮아졌다. 취업기회전망CSI가 88로 전월대비 6p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7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금리수준전망CSI는 107로 전월대비 8p 떨어졌다.
한은 통계조사팀 관계자는 "최근 국내 생산과 소비 등 일부 실물 경제 증가세가 주춤하고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스페인의 국가채무 문제 등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우려로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한 요인들이 소비자들의 기대심리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7%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1월 4.1%를 기록한 이후 전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6월에는 전월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앞선 관계자는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과 공공요금 인상폭 확대, 이 두 요인이 균형을 이루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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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