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많은 미국인들이 장기간 실업상태에 있는 것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피해 축소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26일(현지시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밝혔다.
OECD의 이와 같은 경고는 지난달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된데다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OECD는 이날 공개한 미국 경제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유지 가능한 실업률을 6.1%로 추산했다. 이는 2007년 추산한 수치인 5.7%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8.2%를 기록했다.
OECD는 "구조적 실업은 이미 추정치 이상 상승했다"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장기 실업률을 감안할 때 구조적 실업은 심화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2007년~2009년 경기 침체 이전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소위 자연 실업률 내지 구조적 실업률을 약 5%로 간주했다.
그러나 많은 미국인들이 유난히 긴 실업상태를 지속하고 있어 잠재적으로 구조적 실업률을 높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OECD가 이번에 제시한 구조적 실업률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결정론자들이 추산하는 구조적 실업률 범위인 5.2~6%의 상단에 해당한다.
실업률이 자연적 실업률에 근접할 수록 연준의 경기 부양 의지는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서 이 수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중앙은행이 오버나잇 대출 금리를 0%에 가깝게 낮추고 자산매입을 통해 약 2조 3000억 달러를 경제에 투입했음에도 미국의 실업률이 2년 넘게 8%를 넘고 있는 것은 대공황 이후 처음이다.
OECD는 많은 실업자들이 고용 시장으로 복귀시키는 것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장기 실업이 구조적으로 굳어지는 위험을 최소화 할만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OECD 관계자는 "교육과 훈련이야말로 기술 향상에 '키' 이자 고용자와 노동자간의 부조화를 줄이는 것"이라며 "이는 소득 불균형을 완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소득 불균형은 OECD 국가들 중 4번째로 높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