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차세대 친환경차 전초전 치열
[뉴스핌=김기락 기자] 지구온난화의 주 요인으로 자동차가 지목되면서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부상하는 가운데 전 세계 완성차 업체의 친환경차 경쟁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는 각 국마다 강화되는 환경 규제를 맞추는 것과 동시에 고연비를 갖춘 친환경차 개발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판단, 앞다퉈 선제적인 연구개발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다.
친환경차는 통상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으면서 연비가 높은 자동차를 말하는데 이중 하이브리드카가 대표적이다.
토요타가 미국에서 선점한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혼다, GM, 현대·기아차 등이 후발업체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카 보다 진보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 충전식 하이브리드카)와 배출가스가 ‘0’인 전기차 등 미래차가 완성차 업체의 생존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전기차 양산이 가능해지면서 현실화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미 미쓰비시 아이미브, 닛산 리프, GM 볼트 등의 전기차가 양산을 통해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이 지난 5월 열린 2012 부산국제모터쇼 르노삼성차 부스를 방문, SM3 Z.E.를 운전하며 관심을 표했다 <사진 르노삼성차 제공> |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이와 관련 “전기차는 기술 보다 경제성과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력 및 사업 모델이 시장 확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시장의 제품, 정부 정책 등 경쟁 구도의 변화 요인이 많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다.
단적으로 르노삼성차는 개발을 완료한 SM3 Z.E. 전기차의 일반 판매를 위해 배터리를 리스화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 판매 가격을 약 30%를 좌우하는 배터리 값을 낮춰 보급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차가 전기차에 집중하는 이유는 전기차를 통해 기존 SM 시리즈 및 QM5 등의 판매 증진까지 노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국내에는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토요타와 렉서스, 혼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브랜드가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이고 있으며 유럽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카 수준의 클린 디젤차를 판매 중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 차세대 친환경차 시장을 앞둔 전초전이 한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는 시장 지배력 보다 시장 선점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비교적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하이브리드카 역시 다양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일반 판매 예정인 기아차 레이 전기차와 르노삼성차 SM3 Z.E. 사양 비교표 <르노삼성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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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