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4대 0으로 완파하고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은 2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결승전에서 다비드 실바, 호르디 알바, 페르난도 토레스 그리고 후안 마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4-0으로 대파했다.
[키예프(우크라이나)=AP/뉴시스] 스페인의 이케르 카시야스(31·레알마드리드·가운데) 골키퍼가 2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로2012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이날 경기는 스페인이 4-0으로 이겼다. |
2008년 유로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우승으로 스페인은 유로 대회 역사상 최초의 2연패 이룬 팀으로 남게 됐다. 또한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더하면 역사상 전무후무한 ‘메이저 대회 3연패’의 명예도 함께 차지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1968년 이후 44년 만에 유로 정상 등극을 노렸지만, 유로 대회 결승 역사상 최다골 차 패배의 쓴 잔만 들이켜야 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은 아주 위대했다. 그들은 경기를 지배했다”라며, “역사적인 우승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한편 2008년 유로 대회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토레스는 두 대회 연속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로 남았고,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독일 헬무트 쇤 감독(1972년 유로, 1974 월드컵)에 이어 유로와 월드컵을 동시에 제패한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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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