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공기업의 여러 역할 중 하나가 안정이라며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두 자리 수 인상을 에둘러 비판했다.
박재완 장관은 9일 여수엑스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전이 10.8%의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한 것을 두고 “정부 입장은 현실화요인이 있어도 한꺼번에 다 올리는 것은 충격이 있지 않느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은 여러 역할 중 하나가 안정”이라며 “팍 뛸 때 좀 낮춰서 하고 푹 꺼질 때 덜 내려가고 스무딩(smootheing)하는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지난 금요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도 분명히 했는데 공공요금은 경영효율화와 원가구조 개선 등 자구노력을 전제로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일시에 급격한 조정보다는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식경제부가 전기위원회를 열어 (한전의 10.8% 인상안을) 수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할 텐데 계속 협의를 해야겠다”고 언급했다.
언뜻 보면 협의를 강조했지만 한꺼번에 다 올리는 것은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한전의 10.8% 인상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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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