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GDP 성장률, 2분기 바닥찍고 하반기 반등 예상
- OECD와 국가통계국 경기선행지수, PMI 등 주목해야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는 지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잠시 후 발표되는 중국의 2/4분기 GDP성장률이 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현재 금융시장은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부분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분위기다.
1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 같은 암울한 전망 속에서도 희망적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경기 선행 지표들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대개 헤드라인 지표들이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곤 하지만 일부 선행 지표들을 살펴본 결과 중국 경기는 약화되고 있긴 하지만 붕괴 수준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 것.
여기에 애널리스트들 역시 중국 당국이 지난 달 더욱 적극적인 경기 부양으로 선회한 만큼 올해 말 중국의 경기 회복세는 종전 전망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즈호증권 소속 이코노미스트 선 장광은 “많은 지표들이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적극적 금리 인하가 있었고, 유동성 투입, 대출 증가, 인프라 프로젝트 승인건수 증가 등이 그 예”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오는 4/4분기에는 상당히 강력한 회복세가 예상되고, 올 한해 GDP 성장률은 8%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FT는 가장 신뢰받는 선행지표로 OECD 경기선행지수, 중국 국가통계국 경기선행지수,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 3개를 꼽았는데 이들이 모두 2010년 초 이후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FT는 이 같은 하락 추세의 가파름세가 급락세를 보였던 지난 2008년 때보다 훨씬 완만해졌고 최근 몇 달 사이 둔화세가 확실히 느려지면서 중국 경제 안정세를 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성장률 전망은 어려운 작업이지만 당국의 정책 방향을 판단하는 일은 훨씬 쉽다면서, 은행 신규대출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12일 발표된 중국의 6월 신규대출은 9200억 위안으로 지난 5월의 7930억 위안에서 늘었고 예상치도 웃돌았다.
노무라 이코노미스트 장 지웨이는 “지난달 두 번의 금리 인하에 이어 대출까지 급증한데다 원자바오 총리 역시 정부 지출 확대를 약속했다”면서 GDP 성장률이 2분기에는 바닥을 찍겠지만 이후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13일 오전 11시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성장률이 전년비 7.6%로 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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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