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가 좋다고 해서 역사평가 바뀔순 없어"
[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인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16일 같은 당 유력주자인 박근혜 의원의 5·16 쿠데타 인식 논란 관련 "구데타는 쿠데타이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는 역사의 어떤 평가가 성과가 좋다고 해서 바뀔 순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역사에서 가령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고 여러가지 보면 잘 해서 성과가 있었다. 그렇더라도 역사에서 이건 왕위찬탈"이라고 지적하며 "그래서 역사에서 이렇게 규정하는 건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이 쿠데타는 아무리 수식어를 붙여도 쿠데타"라며 "다만 그 이후에 잘한 건 잘한 것대로 평가를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선 화두인 '경제민주화'에 대해 임 전 실장은 "궁극적으로 그걸 누가 반대하겠나. 다만 어떻게 하느냐다"며 "그런데 부자를 끌어내리는 방법은 저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중소기업과 경제적 약자를 끌어올리는 정책을 채택했고 저는 이 기조를 지켜나가야 된다고 본다"며 "그러다 보니까 우리는 시장에서의 공정성을 유지하면서 중소기업, 경제적 약자를 끌어올리는 정책이고 그렇지 않은 쪽에서는 대기업 부자를 때리고 직접 규제하는 정책을 선호하는데 그런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가 정권 출범 초기에 내세운 '비즈니스 프렌들리'(친기업정책)'가 낙수효과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가 고환율 정책을 썼고 그걸 대기업 무슨 친화정책이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2008년, 2009년 상황을 보고 만약 그 당시에 저환율 정책을 썼다면 그럼 누굴 위한 정책을 썼겠는가 하는 걸 묻고 싶다"며 "솔직히 이 점은 많은 논쟁을 필요로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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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