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주산성 기자 오찬 자리에서
[뉴스핌=노희준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7일 당내 대선 경선룰을 둘러싼 후보자간 논란과 관련, "(경선)방식은 후보자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
이 대표는 이날 행주산성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선수들은 의견을 내는 것이다. 다만 당이 (경선룰을) 정할 때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 측 주장의 반영 가능성을 두고는 "어디까지 하자고 주장하는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면서도 "다 들어주면 경선 안 된다. 다하면 내년 1월 말쯤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주장을 수용할 수는 없음을 시사한 셈이다.
현재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 측은 결선투표제 도입, 현장투표·모바일투표·국민배심원제의 1대1대1 비율 반영, 당원 대상 1인 2표의 예비경선을 촉구하고 있다.
후보자간 협의가 안 될 경우와 관련해선 "최종적으로 당이 결정한다"면서 "최종적으로 당무위에서 당규로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경선룰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후보들의 경선 불참 가능성과 관련해선 "그런 얘기는 나한테는 안 통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5·16 군사쿠데타를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힌 데 대해선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5.16은 12.12와 같이 군사반란"이라며 "아주 잘못했다. 군인은 안보를 해야지, 군인에게 선택하라고 누가 요구했나"고 되물었다.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수출지향적 국가로 방향을 잡은 것은 잘못된 게 아니라 잘 잡은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반란이 혁명이 되냐"고 꼬집었다.
통합진보당 대선 주자와의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선 '어제 (강기갑 대표)만나서 얘기했는데 단일화 하자는 입장이더라"며 "방식에 대한 얘기는 없었고 (통진당은) 9월 중에 후보를 만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0~2세 무상보육 재정 문제를 두고는 "한나라당이 지난번 총선을 앞두고 졸속으로 공약한 탓"이라며 "무상으로 해준다니 시설로 몰리면서 예정보다 수요가 늘어났다. 0~2세는 아동수당을 줘서 집과 시설 중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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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