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소연, 5조원대 'CD금리 소송' 곧바로 추진…금융권 '초긴장'(종합)

기사입력 : 2012년07월20일 12:09

최종수정 : 2012년07월20일 12:20

공정위 판결이전 선제적 소송… "소송규모 1.5~5조원 예상"

[뉴스핌=최영수 기자] 금융관련 단체소송을 주도해 온 금융소비자연맹(상임부회장 조연행)이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담합'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판결이전 곧바로 단체소송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는 당초 공정위 조사결과 담합이 확인되면 단체소송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전격 바꾼 것이어서 업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금소연 조연행 상임부회장은 20일 "당초 공정위 조사결과가 나온 뒤에 소송을 추진할 방침이었으나, 곧바로 소송을 진행하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담합에 대한 조사가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이번 건도 업계에서는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해서라도 소송을 최대한 빨리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공정위의 조사결과 담합사실이 드러나더라도 과징금만 부과될 뿐 금융소비자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구제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보다 신속한 구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CD금리가 0.5%포인트 떨어질 경우 은행권 수익이 연간 2조원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담합기간에 따라 피해규모는 수십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금소연은 금융사들이 최소한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CD금리 담합을 반복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소송대상은 담합 의혹이 제기되는 주요 은행 9곳을 비롯해 증권사도 포함할 예정이며, 소송액은 최대 5조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소송 규모는 약 1조 5000억원에서 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참여도에 따라 소송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설명했다.

이에 앞서 금소연은 '생보사들의 공시이율 담합'과 관련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보험사들을 상대로 총 17조 규모의 소송을 진행중이다.

금소연은 구체적인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소송 계획을 공지할 예정이다. 소송 비용은 생보사 공시이율 담합 소송과 비슷한 3만원 수준이어서 부담이 없을 전망이다.

특히 금소연은 금융소비자들의 참여도에 따라 소송의 규모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금소연 관계자는 "CD 금리에는 근저당설정비 반환 소송과 마찬가지로 많은 소비자들이 관계되어 있다"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소송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소연 이외에도 금융소비자협회 등 다른 소비자단체들도 'CD금리 담합' 관련 소송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소송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금소연을 비롯해 소비자단체들이 공정위의 판결 이전 선제적인 소송에 나설 경우 금융사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공정위의 과징금보다 단체소송에 대한 부담이 더 큰 게 사실"이라면서 "소송을 당하는 금융사로서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