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세계 경기불안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국제항공여객 수송규모가 20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국내외 연휴로 인한 관광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 운항확대에 따른 여행객 부담 완화, 환승여행객 증가 등으로 전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비용 항공사의 국제선 취항 노선 증가, 주5일 수업 전면 시행,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4.6% 증가한 2287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실적을 갱신했다.
국제여객 추이는 2009년 상반기 1595만명에서 2010년엔 1915만명으로, 2011년엔 1995만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국내선 여객의 경우도 전년동기(1005만명)보다 9.1% 증가한 1096만명을 운송했다. 다만 국내 및 국제 항공화물은 171만톤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특히 일본노선이 지난해 대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LCC 운항 증대 등으로 전년대비 19.5% 증가하며 증가세를 주도했고, 단거리 여행수요 증가와 LCC 운항 증대 등으로 동남아 노선은 17.2%, 중국노선은 9.6%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의 경우 국적사가 66.7%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p 상승하며, 외항사(33.3%)의 2배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이용한 국제선 이용객은 15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만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여객 분담률은 전년대비 3.2%p 증가한 6.8%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이 일본·중국 관광객의 증가에 힘입어 이용객이 전년대비 86.2% 증가했고, 김포(29.0%), 김해(23.1%)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천공항 환승여객은 전년대비 17.2% 증가한 321만명으로 개항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환승률은 17.5%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주5일제 시행 등으로 인한 제주여행수요 증가 및 저비용항공사 운항증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9.1% 증가한 1,096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노선은 제주여행 수요 증가와 KTX 개통으로 인한 지방공항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선 비중의 78.4%를 차지하며 전년(76.9%)대비 1.5%p 상승했다.
또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472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6.0% 증가했으며, 여객 분담률도 2.6%p 상승한 43.1%를 기록했다.
다만 항공화물의 경우 선진국 경기침체와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등 항공수출 물량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1.4% 감소한 171만톤을 기록했으며, 인천공항 환적화물(54만톤)도 전년대비 5.5% 감소했다. 다만 기저효과에 따라 감소폭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세계 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저비용항공사 운항 증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 국제 유가의 안정 등으로 국내·국제 여객 모두 성장세를 지속하며, 7~8월 휴가 기간이 포함된 하반기의 항공 이용객이 상반기에 비해 높음을 고려할 때, 국제선 여객은 연간 450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국제선 항공여객은 4265만명에 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하계 휴가와 함께 여수세계박람회(5.12~8.12), 런던올림픽(7.28~8.13), 추석 연휴, 중국의 국경절(10.1~3) 등 연휴기간 여행수요와 저비용 항공사의 노선 확충 등으로 여객은 국제·국내선 모두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항공화물은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 경기둔화 추세에 따라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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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