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익재 기자]북한이 갑자기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인 '리설주'를 전격 공개한 것에 대해 궁굼증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로써는 최대 약점인 나이 문제를 정면 돌파하고 안정감 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는게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 방송 매체들은 25일 오후 8시 보도에서 "김정은 원수를 모시고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이 성대히 진행됐다"며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원수가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준공식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 제1비서가 미혼의 지도자가 아니라 이미 결혼해 부인까지 둔 지도자라는 것을 북한이 은연 중에 강조해 최대의 약점인 나이 문제를 정면 돌파하고 안정감 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4월까지 김정은의 공식적 권력승계가 마무리됐고 어머니인 고영희에 대한 개인숭배 기록영화도 제작돼 이제는 자신의 부인을 공개해도 될 시점이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위스에서 4년 반 동안 유학생활을 한 김정은이 부부동반 모임이 일상이 일상화된 서구 문화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게 정 수석연구위원의 설명이다.
한편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는 인민보안부 협주단등에서 예술인 활동했고, 김 제1비서와 결혼하면서 김일성종합대학특설반에서 6개월 정도 퍼스트레이디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2월1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류훙차이 대사 등 주북 중국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관람한 은하수관현악단의 음악회에 '리설주' 이름의 가수가 등장해 '아직은 말 못해'라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지난 2009년에 이 여성과 결혼해 2010년 자녀 1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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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