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당 24만5000원…8월 첫째주 계약
[뉴스핌=이영기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의 매각가격이 합의됨에 따라 어피니티컨소시엄이 인수자로 낙점됐다.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교보생명의 긴장감도 풀릴 전망이다. 신창재 회장이 최대 주주(33.78%)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과 어피니티(Affinity) 컨소시엄은 교보생명 주식 492만주를 주당 24만5000원에 매매키로 합의했다.
총 인수대가는 약 1조2054억원으로, 8월 첫째주에 주식매매계약(SPA:Stock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의 지분향방을 주시하고 있는 한 IB관계자는 “8월 첫째주를 목표로 진행되던 가격협상이 일단락 된 것으로 안다"며 “인수자(Affinity컨소시엄)와 계약이행조건에 대한 마무리가 되는 8월초에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분을 취득하면 교보생명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었던 캐나다연기금 컨소시엄은 가격경쟁에서 어피니티컨소시엄에 밀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매각과정을 숨죽이며 지켜보던 교보생명도 이제는 긴장감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모펀드들의 손에 들어간 교보생명 지분 50%가량은 코세어계 25%, 어니니티계 24%, 골드만삭스 등 기타 투자자 1~2% 등으로 지분이 분산됐기 때문이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그간 교보생명주식을 주당 25만원 이하로는 매각할 수 없다고 버텨왔으나 모기업 포스코가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빠지자 어쩔 수 없이 24만5000원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국제신용평가사인 S&P 등과 등급유지를 위해 주요 계열사의 보유 자산매각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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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