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전력 이사회가 전기료 인상안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한전은 3일 오전 8시 이사회를 열어 전기료 인상안 논의에 들어갔으나 이사진들간에 이견이 대립되면서 9시20분경 정회했다가 다시 회의를 지속하고 있다.
한전측이 정부의 '평균 5% 이내 인상' 권고에 따라 평균 4.9% 인상을 내놓았지만 일부 이사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 관계자는 "한 시간쯤 회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면서 "잠시 정회했다가 현재 다시 회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기료의 인상폭이나 용도별 인상폭에 대해 큰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의 적자구조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심도있는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전은 이날 이사회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경영보고회' 일정까지 모두 취소한 상태다.
한전은 이사회에서 전기료 인상안이 결정되면 지식경제부에 이를 곧바로 보고할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