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은메달' 주세혁, 한국탁구계에 '따끔한 한마디'

기사입력 : 2012년08월09일 08:31

최종수정 : 2012년08월09일 08:34

주세혁 사진=뉴시스
[뉴스핌=김인규 기자] "귀화선수 제도는 한국탁구계에 양날의 검이다"

주세혁(32·삼성생명)은 잠시 멈칫하더니 생각했던 말들을 쏟아냈다. 그는 조심스러우면서도 차분한 어조로 한국 탁구가 가야할 길을 설명했다.

한국 탁구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9일(한국시간) 끝난 남자 단체전만 메달의 기쁨을 누렸을 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은 빈손으로 돌아섰다. 특히 7개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리던 여자 단체전의 입상 실패는 예상치 못한 충격이었다.

남자 단체전 시상식이 끝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세혁은 중국을 넘기 위한 방안을 묻자 현 귀화 선수 제도를 지적했다. 이는 한국 탁구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이다.

이번 대회 여자 대표팀은 김경아(35·대한항공)-박미영(31·삼성생명)-석하정(27·대한항공)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홍콩과의 단체전 8강을 앞두고 박미영이 당예서(31·대한항공)로 교체되면서 석하정을 포함해 2명의 귀화선수가 태극마크를 단 셈이 됐다.

중국과의 단체전 4강전 복식 경기에 당예서-석하정 조가 나서자 한 외신기자는 "중국 선수 4명이 경기를 치른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들 외에도 각 실업팀들이 당장의 성적을 위해 귀화선수를 활용하고 있다.

주세혁은 "지금 귀화 선수가 많은데 국가대표나 국내대회 때 선수의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여자팀이 심하다. 팀당 2~3명씩 귀화 선수들을 데려오니 초·중·고 선수들은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주세혁이 귀화선수 제도를 완전히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로 인해 실력 향상의 효과도 있고 실제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다. 주세혁도 "서로 윈·윈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지금 시스템은 도가 지나치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중국은 선수층이 두꺼우니 힘 좋은 애들을 골라 쓰지만 우리는 그냥 잘 하는 애들을 쓴다"며 말을 이어간 주세혁은 "초·중·고가 가장 중요하다. 지금처럼 귀화 선수들을 쓰면 어린 선수들이 무엇을 꿈꾸고 탁구를 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탁구협회가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아도 기초부터 다졌으면 좋겠다. 빨리 협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협의했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의사를 피력했다.

현정화 여자대표팀 총감독도 주세혁과 비슷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현 총감독은 전날 3·4위전에서 패한 뒤 "귀화 선수들을 데려왔지만 결국 이들도 중국에 막히지 않았느냐. 그리고 귀화 선수들을 다 받으면 누가 탁구를 보겠는가. 수를 잘 조절해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