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히트 화장품 품목 확대와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10% 가량 성장했다.
9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매출액은 8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09억원으로 9% 늘었다고 밝혔다.
화장품 계열사의 2분기 매출액은 7904억원으로 13% 증가했으며, 비화장품 계열사는 862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9% 상승했다.
화장품 계열인 아모레퍼시픽은 7268억원의 매출로 1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981억원으로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5213억원으로 7%, 해외 화장품은 1091억원으로 41% 각각 늘었다.
국내의 경우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 카운셀러수 확대를 통한 방문판매 증가가 매출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 증가, 매장 면적 확대 등도 보탬이 됐다.
해외 사업은 중국에서의 압도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동남아시아 지역의 공격적인 점포 확대가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화장품 계열사 에뛰드는 히트 상품 매출 성장과 일본 등 해외 판매 고성장으로 매출 710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보다 각각 34%, 29% 성장했다.
이니스프리는 히트 상품이 늘고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매출액이 593억원으로 86% 늘었다. 영업이익은 98억원을 달성하며 214%가 뛰었다.
염모, 양모 등의 제품을 출시하는 아모스프로페셔널는 매출 108억원, 영업이익 26억원으로 각각 19%, 4%의 실적 증대를 이뤘다.
MC&S(생활용품·녹차)는 963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10% 성장했다.
비화장품 계열사인 태평양제약의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태평양제약의 매출은 501억원으로 1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50% 급감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만든 화장품 브랜드 '에스트라'의 런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과 약가 인하, 임상 연구비 투자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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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