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은행들이 1년 일수를 편법으로 계산해 연간 2715억원 이상의 대출 이자를 더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은 은행들이 윤년 일수(366일)를 365일로 계산해 하루치 이자를 더 받는 방식으로 연간 2715억원의 대출 이자를 더 챙겼다고 10일 주장했다.
금소연은 "은행들이 약관에 '1년은 365일로 본다'고 소비자에 불리하게 정해놓고 올해처럼 4년에 한 번씩 윤년인 경우도 365일로 계산해 대출이자를 높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가계대출 637조원에 대출금리 5.8%, 기업대출 1066조원에 대출금리 5.83%를 적용하면 윤년에 생기는 하루치 이자만 2715원이 된다는 게 금소연의 설명이다.
금융연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윤년에도 365일을 기준으로 이자를 산출해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윤년의 경우 1년을 366일로 한다는 내용으로 약관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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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